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대한민국 기준 2024년 1월 13일(현지기준 1월12일) 토요일 01시 00분에 개최국 카타르가 포함된 A조(카타르,중국,타지키스탄,레바논) 카타르 VS 레바논의 경기를 시작으로 현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다. 이번대회는 A조~F조까지 각조별 4개국, 6개조로 편성된 24개국 대표팀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아시아 축구의 최고 권위를 뽐내는 대회로써 우리 대한민국은 강력한 우승후보국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조와 F조의 국가별 전력 및 분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조 전력분석 및 분위기
대한민국 : 2023-2024년 기준 대한민국 대표팀은 자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과 2021년에서 2022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유의미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거의 유일했지만 2022-23 시즌 김민재와 황희찬, 이강인이 본격적으로 전 유럽에 이름을 알렸고 특히 아시안컵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파 핵심 선수들의 폼이 절정에 올라와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4개국 중 대한민국과 견주어 볼만한 정도의 밸런스를 가진 팀은 일본 대표팀 정도이며 24개국 모든 선수 중에서 손흥민과 김민재보다 축구계에서의 위상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은 이번에야말로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할 만한 적기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요르단 : 피파 랭킹으로 치면 2포트에서 제일 낮은 팀이며, 서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팀들 중에서는 랭킹으로 치면 딱 중간점에 위치하는 팀이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위로 아쉽게 탈락한 이라크와 오만, 늘 까다로웠던 우즈베키스탄, 쿵후 축구로 인해 언제 부상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중국을 모두 피하고 천운으로 맞이한 상대인지라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이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 호주의 발목을 잡는 등 강팀을 상대로 최소한의 저력은 가지고 있는 팀이니 방심은 금물이다. 아시안컵에서는 2004년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만나 당시 요르단의 수문장 샤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 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관건은 리그 1에서 준수한 폼을 보여주는 무사 알 타마리에 대한 대비책이다.
바레인 : 한국에겐 바레인 쇼크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로도 강팀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이변을 일으키는 등3 포트에서는 가장 전력이 강한 상대 중 하나이다. 피파 랭킹은 85위로, 2포트인 요르단과 1계단 차이니 사실상 말이3 포트지 말석 정도의 전력은 갖춘 팀이다. 더군다나 4년 전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에게 여러 내외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바레인을 상대로 고전하다 연장전까지 가서야 어렵게 승리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선 3번 만났는데, 첫 만남이 바로 그 유명한 바레인 쇼크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4년 뒤 다시 만나 2:1 승리를 거뒀고, 2019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상대적인 전력 차로 볼 때 2포트 말석이건 3포트 최상이건 한국이 압도적인 정배일 수밖에 없다.
말레이시아 : 2007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당시엔 개최국이었지만 이번에는 자력으로 예선을 뚫고 올라왔으니 더욱 의미가 깊은 본선 진출이다. 한동안 동남아시아 내에선 태국/베트남의 양강을 뚫지 못했으며,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밀리는 모습이 보이자 최근 김판곤을 감독으로 선임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아시안컵 진출 역시 김판곤 부임 이후 나온 성과이며, 한국인 감독이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해 그만큼 더 잘 안다는 점이 유일하게 부담스러운 요소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한참 떨어진다. 다만 경기 전망은 굉장히 낙관적으로, 당장 클린스만 체제 하의 한국 대표팀이 10월 평가전에서 1.5군 정도의 3포트 베트남을 6:0으로 완전히 깔아뭉갠 걸 감안하면 그보다 전력이 더 떨어지는 말레이시아에게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3차전에서 상대하는 만큼 바레인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16강을 확정 짓는다는 가정 하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목적으로 대한민국도 1.5~2군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 말레이시아에게 패배하거나 비기는 흐름으로 간다면 2승으로 진출 확정 - 2군 출전 - 방심 - 경기도 잘 안 풀림, 냉정하게 이 정도 흐름밖에 없다.
E조에 대한 총평
E조는 우리 대한민국이 속해있는 조로서 대표팀은 자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현재 예선 1위로강에 올라가는 것에는 커다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무려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 8강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카타르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하는 바람에 벤투호의 여론이 한동안 매우 나빠졌던 것을 생각하면 클린스만호의 월드컵까지의 여론에 큰 영향을 줄 대회가 될 것이다. 일단 클린스만은 부임 당시부터 계속 월드컵 이전의 제1목표를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하고 있는 만큼 열망은 있어 보인다.
F조 전력분석 및 분위기
사우디아라비아 :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을 했지만 무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기적을 보여준 주역인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자리를 떠나고 사우디 리그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며 팀 주축 선수들의 폼이 떨어지며 팀이 월드컵 이후로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이 문제.
오만 : 아직까지 크게 눈에 띈 업적은 없지만 최근들어 조금씩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에게 오만 쇼크 시즌2를 선사하고, 호주에게 무승부로 발목잡아 다크호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비록 호주에게 승점이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중국과 최근 전력이 상승세인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포트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키르기스스탄 : 지난 2019 아시안컵 첫 출전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에 오르는 데에 성공했다.
태국 : 동남아시아의 최강자. 푈킹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상대로도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며 동남아 최강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모든 동남아 국가들이 그렇듯 아시안컵 본선의 난이도는 동남아 대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대회에서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키르기스스탄과 오만도 지난 대회에서 16강을 경험한 바 있기에 태국에게 마냥 쉬운 상대는 아니다.
F조에 대한 총평
사우디아라비아가 조1위에 유력하지만 지난 월드컵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오만이나 키르키스탄은 크게 눈에띄는 전력은 없지만 최근들어 조금씩 전력이 강화하고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태국은 동남아 최강자라 말할 수 있으나 아시안컵 본선의 난이도로 볼 때 동남아대회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16강을 경험하는 것이 커다란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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