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요르단, 이란, 카타르 이상 4개국이 확정되었다.
대한민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99분 동점골에 이어 연장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못하였으나 승부차기에서 4-2 로 승리하여 8강에 갈 수 있었다. 8강에서 호주를 만나 90분 정규시간까지 1-0으로 리드당하고 있었지만, 역대급 투혼의 DNA는 대한민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EPL최고의 선수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의 세계적인 클래스와 선수단 전체의 빛나는 투혼이 함께하여 3일 새벽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극적인 역전승리를 이루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벅찬 행복을 안겨주었다.
축구 4강 대진표…한국 다음 상대는 요르단
한국 축구 대표팀과 요르단은 오는 7일 오전 0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일본과의 8강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이란은 카타르와 4강 대진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 두 번째이자 리턴 매치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전에서 호주에 1-2로 패배한 지난 2015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어진 경기에선 이란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중동 강호’ 이란을 넘지 못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란의 4강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로 확정됐다. 카타르는 이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정규 시간 1-1 무승부 후 연장전을 소화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승부차기까지 진행했다. 승부차기에서 카타르의 메샤알 바르샴 골키퍼가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이며 카타르를 4강으로 이끌었다. 이란과 카타르의 4강 경기는 오는 8일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꺾으면 카타르-이란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모래바람을 뚫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국 축구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아시안컵 8강전 결과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살아남으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가장 먼저 8강전을 치른 요르단이 ‘중앙아시아 돌풍 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대0 신승을 거둔 가운데 한국이 ‘우승 후보’ 호주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프리킥 역전 결승골로 2대1로 이기고 4강 티켓을 품었다. ‘중동의 맹주’ 이란도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을 제물로 삼아 2대1 역전승으로 포효한 가운데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힘겹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4강에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과 요르단·이란·카타르 ‘중동 3개 팀’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요르단과 리턴 매치를 갖는 가운데 이란과 카타르의 4강전은 8일 0시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준결승을 통과하면 또다시 중동팀과 결승을 벌여야 한다.모래바람’을 뚫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 준결승은 물론 결승에 올라도 반드시 꺾어야 할 이유가 분명한 팀들과 만난다. 먼저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요르단에는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요르단과 졸전 끝에 2대2로 비기며 팬들이 실망하게 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87위인 요르단을 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을 제대로 뚫지 못한 허술한 조직력에 2골이나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준결승에 경고 누적으로 핵심 선수가 빠지는 게 안타깝다. 클린스만호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추가하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에 이어 ‘경고 누적’으로 4강전 출전이 불발됐다. 김민재의 공백은 정승현과 김영권(이상 울산)이 메울 예정이다. 때에 따라 박진섭(전북)의 출전도 가능하다.
요르단에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선수가 마흐무드 알마르디,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까지 3명이나 돼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주전 공백은 요르단이 더 뼈아프다. 주전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스리백 수비의 한축을 담당하는 살렘 알아잘린까지 2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맛본 디펜딩 챔피언이다. 태극전사에 카타르는 5년 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갚아줘야 할 대상이다.
이란 역시 한국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10승 10무 13패로 밀리는 아시아의 강적이다. 한국은 2022년 3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대0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이란에 무려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그쳤을 만큼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투혼
주장 손흥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전 등 5경기에서 단 1분도 쉬지 않고 풀타임 출전했다. 그중 16강과 8강전은 연장전까지 이어진 120분 승부였다. 추가시간을 제외해도 이번 대회 출전 시간 1위(510분) 기록이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를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핑계인 것 같아요. 오로지 (우승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입니다.” ‘우승’이라는 두 글자가 누구보다도 간절한 손흥민이 한국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컵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커리어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이 요르단을 넘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0시에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손흥민의 아시아 축구 황제 대관식이 될 수 있는 경기다.
현대축구와 국민들
축구는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한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계의 국가대표이자 자존심이다. 따라서현대 축구는 세계 각 국가의 관심의 대상이며 선수는 각자 조국의 얼굴이고 자존심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외교관이라 할 수 있다. 승패를 떠나 한국을 대표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으로 함께하는 것 또한 축구 발전에 커다란 힘이 됩니다. 해외 멀리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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